지난 12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호송차량 위에 올라가 발로 부순 유튜버에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사진=임준선 기자
19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조두순이 탄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차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호송차가 이동할 때도 차량 운행을 가로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극우 성향의 유튜버로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두순의 12년형이 너무 가볍고, 그의 출소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와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이슈화해 알리고 강력한 법안 발의를 통해 ‘제2의 조두순’을 막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채증 영상을 통해 A 씨 외에도 호송차량을 공격했던 다른 인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