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업체 대표가 출연한 1억원 성금으로 구매한 생필품 꾸러미.
김해시는 2020년 한 해 동안 기탁 받은 이웃돕기 성금(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1,112건, 21억3,7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이 시에 기탁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기탁건수는 5%(2019년 1,059건), 기탁액수는 0.42%(2019년 21억2,8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됐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는 시민의식과 온정의 손길이 더 늘었기 때문에 역대 최대 기탁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기탁이 다수였고 남 다른 이웃 사랑을 실천한 익명의 기부자들도 잇따랐다.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는 관내 기업체 대표가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해 취약계층에 생필품꾸러미 500개를 전달할 수 있었으며 또 자신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만기된 적금 1,000만원을 찾아 시민복지과로 달려온 개인 기부자도 있었다.
시는 이렇게 기탁된 성금과 성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3만7,074세대와 장애인시설·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2,040개소에 지원했다.
허성곤 시장은 “2020년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주는 데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창업 함께합니다
김해시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2021년 사회적기업 창업 BOOM-UP(붐업)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회적기업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영리기업과 비영리 기업의 중간형태의 경제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가치 창출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기업 진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는 사회적기업의 이해, 사업예산 수립 및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법인설립 절차 등의 창업아카데미 교육을 필수 이수해야 하며, 교육을 80% 이상 이수한 자에 한해 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 팀에게 각각 5백만원의 창업 지원금을 지원하게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팀)에게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는 관심을 가지고 신청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청은 2월 17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일자리정책과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김해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 아트에세이 전시회 개최
청소년 아트에세이 전시회 관련 이미지
김해시청소년지원센터 김해시 꿈드림은 칠암도서관 등 7곳에서 자기계발 프로그램인 ‘보통의 작가, 감성 한 스푼’의 작품전시회를 1월~2월까지 2개월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자신감과 성취감 함양을 위해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일상과 생각을 담은 글과 그림을 책으로 완성해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김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부상담소, 청소년문화의집, 칠암도서관, 김해도서관, 화정글샘도서관, 율하도서관에서 운영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이용한 ‘온라인 전시회’도 계획 중에 있다.
김해시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해시 꿈드림은 학력취득이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공부방, 1:1 맞춤형 학습지원, 인터넷 강의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정서 지원 및 상담,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만 9세~24세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꿈드림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