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K리그1 미디어데이는 비대면 행사로 열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앞서 지난 비시즌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적 중 하나는 ‘원클럽맨’이었던 김광석의 이적이었다. 포항에서 데뷔 후 군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포항에서만 활약하던 김광석은 처음으로 이적을 선택, 인천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개막전에서 인천과 포항이 맞붙게 됐다. 김광석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상무 복무기간 제외) 포항을 상대팀으로 맞이하게 됐다.
포항에서 오랜 기간 김광석과 함께했던 김기동 포항 감독은 “인천이 이번 시즌 선수 영입이 많았다”며 “그 중에서도 수비진을 구축했기에 김광석이 경기에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충분히 준비를 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이외에도 “무고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여전히 인천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준비 잘 해야 한다. 그래도 개막전은 홈에서 치러지니까 승리하기 위해 우리 페이스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팀 감독은 ‘징크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우리 인천 팀은 2010년 이후로 1라운드 승리가 없는 징크스가 있다”면서 “올해는 포항을 상대로 그 징크스를 꼭 깨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징크스라는 것이 쉽게 깨지지 않는다. 우리가 홈에서 꼭 인천을 잡겠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조성환 감독은 또 다른 징크스를 언급했다. “나는 감독 부임 이후 1라운드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항과 인천의 K리그1 1라운드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