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밥이 되어라
다시 식당으로 돌아온 김혜옥은 이를 발견하고 “뭐 하는 짓이냐”며 발끈했지만 최수린은 “주인이 따로 있냐. 앉는 사람이 임자지”라며 눈 하나 깜박 하지 않았다.
최수린은 “지금이라도 저한테 굽히시면 위자료는 섭섭하지 않게 챙겨갈 수 있도록 아주버님에게 부탁드려볼게요. 하긴 아주버님 야박하신 분은 아니니 돈 가지고 그러시진 않을거야”라며 김혜옥을 자극했다.
식당으로 나온 최수린은 변우민(종우)을 만나 “당신 형수 쫓겨나면 사장할 생각은 아니지? 내가 할거야. 나도 한 번은 사장 자리 앉아봐야지”라고 말했다.
변우민은 “아직 형님 이혼도 안 했어”라고 최수린을 말렸지만 “시간 문제 아니야?”라고 말할 뿐이었다. 이에 변우민은 “난 당신도 불안해. 당신도 너무 나대는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라고 걱정했다.
최수린은 “이혼하시면 아주버님도 외로워서 다시 우리한테 의지하실거야”라며 “다시 재혼하면 내가 직접 고를거야. 아주버님 주변 어디가서 여자를 만나? 오죽하면 식당에서 일하는 숙정 씨랑 결혼을 하셨을까”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변우민은 “무섭다. 당신 포함해서 여자는 다 무섭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