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복지의 방향을 전격 모색한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2시 어르신 돌봄, 여가, 일자리, 인권 등 분야별 노인복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유튜브와 줌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날 포럼은 각 전문가 발표와 지정토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노인복지 주요 분야별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노인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돌봄 분야 발표를 맡은 정은하 서울시복지재단 공공돌봄지원팀장은 서울시의 돌봄 SOS 센터와 커뮤니티케어의 방향, 운영과정 사례를 발표한다. 일자리 분야 발표를 맡은 김영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의 노인일자리 현황을 진단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노인일자리 방향을 제시한다.
여가 분야 발표를 맡은 이현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는 여가에 대한 의미와 선배 시민 사례를 발표한다. 인권 분야 발표를 맡은 안경숙 부산광역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노인학대 현황 및 문제점을 밝히고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방안을 검토하고, 전문가들과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사회가 초고령사회가 되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복지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노인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병원 8개소 추가 확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월 1일부터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병원을 확대 운영한다.
부산시는 부산시 거주 독립유공자 선순위유족 및 배우자 대상 무료 진료병원을 기존 부산의료원 1곳에서 권역별 8개소를 추가한 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지정되는 병원은 ▲구포부민병원(북구) ▲기장병원(기장군) ▲부산성소병원(남구) ▲부산힘찬병원(동래구) ▲서호병원(수영구) ▲세웅병원(금정구) ▲중앙U병원(사하구) ▲효성시티병원(해운대구) 8곳이다.
부산시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선순위유족 및 배우자는 지정병원 9개소 이용 시 가구당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올해 추경예산 2억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지원병원을 확대했고, 이를 통해 그간 저조했던 독립유공자 유족의 이용률을 높여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006년 사업 추진 이후 15년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병원을 부산의료원 한 곳으로만 지정, 운영해 고령 유족들의 접근성이 낮아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금번 8개소 확대를 시작으로 올 연말 국가보훈처에서 추가 지정 예정인 위탁 의료기관까지 부산시 지원병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떤 지원이라도 독립유공자의 헌신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나라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생활 안정과 예우 지원을 위한 시책 마련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주거 청결과 자활 일자리 창출을 한 번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 청소 서비스인 ‘HF 클린하우스’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청소 및 세탁, 방역, 소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최준우)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사)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협회장 김동훈)가 주관한다.
사업에는 부산 관내 12개 지역자활센터에서 22개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시는 16개 구·군별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서 추천받아 대상 가구로 240세대를 선정했으며, 오는 9월까지 지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 취약계층 165세대에 청소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는 대상자와 참여 인력 등을 대폭 확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노인과 장애인 세대의 건강도 돌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에는 보람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더 많은 주거 취약계층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로 돌봄이 더욱 절실한 취약계층에게 두루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복지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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