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0월 14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2021학년도 경상국립대학교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명예졸업증서를 받는 사람은 조길수 씨(88), 정재원 씨(77), 주영대 씨(48) 등 3명이다.
경상국립대는 학칙 제86조 제4항, 명예졸업증서 수여 규정 등에 따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했거나 공헌한 사람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인정되는 사람 ▲그 밖에 대학교의 명예 및 위상을 크게 높인 사람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조길수 씨(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1950년 진주농림중학교에 입학했다가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1월 15일 수도육군병원 위생병으로 입대해 제6이동외과병원 창설에 기여했으며, 육군 제3군단과 함께 전쟁터를 종군했다.
1953년 12월 20일까지 의병제대할 때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으나 그사이 1951년 제적됐다. 조길수 씨는 “진주농림중학교 농학과 출신으로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으나 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원 씨(서울시 종로구)는 (사)산청·함양사건 양민 희생자 유족회 이사장으로 1951년 6·25전쟁 중에 발생한 무고한 양민 학살사건의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추모공원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기여하고 1999년 4월부터는 유족회 이사장을 맡아 합동묘역조성사업을 추진해 산청·함양 사건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학술세미나 등을 꾸준히 개최해 양민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국민 화합과 민주 발전에도 이바지해 오고 있다. 정재원 이사장은 “7살의 어린 나이로 사건 현장에 있었으며, 지금도 그때의 참혹한 현장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영대 씨(창원시 마산합포구)는 1992년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체육 교사로서 꿈을 키워가던 중에 2학년이던 199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지체장애인이 되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1995년 자퇴했다.
2008년 재활운동으로 탁구를 시작해 2014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뽑히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경남장애인체육회 탁구단에 입단했다. 이후 2016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탁구 단식),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탁구 단식) 수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주영대 씨는 탁구 남자 TTI부문(장애인 탁구 중 휠체어를 타고 하는 부문에서 최고 중증) 세계 순위 1위로 이번 도쿄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안겨주며 경상국립대의 명예와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이날 행사는 총장 등 대학본부 관계자와 명예졸업증서 취득자와 가족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국민의례, 식사, 축사, 명예졸업증서 수여, 폐식 등의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한다. 조길수 씨의 증서는 가족이 대신 받는다.
한편, 옛 경상대학교에서는 2013년 10월 5명, 2021년 2월 3명에게,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는 2011년 1명, 2018년 1명, 2021년 1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한 바 있다.
#‘지역사회 교통약자 이동여건 개선 프로젝트-디지털 리빙랩 프론티어 2기’ 모집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윤석헌 건축공학과 교수)은 ‘지역사회 교통약자 이동여건 개선 프로젝트-디지털 리빙랩 프론티어 2기’를 모집한다.
협동조합 작은시선이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이 주최하는 이 프로젝트는 휠체어 이용자와 현장을 실사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 원인을 조사함으로써 지역사회 교통약자 이동 여건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업이다.
진주 소재 대학 재학생은 참여 가능하다. 참여 학생에게는 1인당 50만 원의 활동비와 장학금을 지원한다. 접수 기간은 10월 8일부터 17일까지로 스마트공동체사업단 누리집에서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프로젝트는 발대식 이후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약 한 달간 프로젝트 수행 후, 우수 학생에게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및 스마트공동체사업단 단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18개의 참여대학 및 지역혁신기관이 연계·협업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기업-대학이 지속 발전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 6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4년간 추진한다.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에 보람패 수여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어문화원(원장 김민국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한글학회 진주지회(회장 이창수),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는 제575돌 한글날 맞이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잔치에서 으뜸상으로 뽑힌 ‘싱글벙글떡’(진주시 충무공동), ‘굽기 좋은 날’(진주시 평거동)에 보람패를 전달하였다. 경남도 후원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경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떡집 ‘싱글벙글떡’의 여재윤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기쁜 날, 축하할 일이 있는 날에 떡을 먹는다. 그 행복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 가게에서 떡을 주문하는 분들이 떡을 드시고 싱글벙글할 수 있게 정성을 담아 더욱 맛있게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유진 대표는 가게 이름을 짓는 데 도움을 준 여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깃집 ‘굽기 좋은 날’의 김승미 대표는 “누가 봐도 고깃집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이름을 짓고 싶었다.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주시는 손님들도 많았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아 뿌듯하다. 고기가 먹고 싶은 날에 ‘굽기 좋은 날’이라는 이름이 떠올라 많은 분이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버금상으로는 ‘타래(진주시 칠암동)’와 ‘사뿐사뿐(진주시 대안동)’을 선정했다. ‘타래’는 한복의 주재료인 실을 세는 단위를 멋스럽게 표현한 가게 이름이며, ‘사뿐사뿐’은 새 신발을 신었을 때의 기분 좋은 발걸음을 표현한 이름이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한글학회 진주지회, (사)토박이말바라기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도민들에게 토박이말로 된 가게 이름을 널리 알리고, 우리 말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우리말로 된 가게 이름을 짓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해열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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