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는 새로 쓴 소설의 '첫 번째 독자'가 아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소설의 탈고는 작가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이 도와주면 좋다. 나는 아내에게 가장 먼저 보여준다"고 밝힌다.
김영하 작가는 "아내에게 원고를 출력해서 보여주고 다 읽고 나올 때 아내의 표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소설을 다 읽고 난 아내가 상기된 듯한 표정이면 잘 끝난 것이다. 반대로 다시 써야 할 것 같은 표정일 때도 있는데 돈 빌려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때의 표정이다"고 아내 표정에 따른 소설 평가 기준을 밝혀 흥미를 자아냈다.
또 그는 9년 만에 펴낸 이번 신작 소설 '작별인사'를 읽어본 아내의 반응에 대해 "이번엔 소설을 다 읽은 아내가 상기된 듯한 표정이었다"고 전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김영하 작가는 신인 시절 서점에 자신의 책을 보러 간 일화를 공개했는데 "신인 때는 자기 책이 서점에 깔리는 게 신기해서 보러 간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가들 사이에서 서점에 우연히 갔는데 누가 자기 책을 사는 걸 보면 잘 된다는 속설이 있다. 나는 지금까지 딱 한 번 봤다"며 유일하게 자신의 책을 사려는 독자를 목격한 웃픈(?)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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