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는 창원의 한 맛집이 있다. 손님 중 대부분이 오랜 단골일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이곳의 메뉴는 매콤달콤 단짠 국물과 부드러운 갈비가 조화를 이루는 소갈비찜이다. 보기 드문 1인분 뚝배기 소갈비찜을 단돈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갈비를 뚝배기가 넘칠 만큼 산더미처럼 쌓아주며 후한 인심까지 자랑한다. 꾸준히 월 매출 4500만 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남는 건 하나도 없다는 사장님 부부.
지난 1년 사이 고기 원가는 약 2배 정도 올랐지만 직장인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9000원 가격을 그대로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욕심 없이 앞으로도 계속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것이 사장님의 소박한 꿈이다.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해 170인분의 갈비찜을 준비하고 재고를 남기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가성비만 지켰으랴, 맛을 향한 자부심 또한 상당하다.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수 년 간 온갖 재료를 넣고 실험을 거듭한 결과 궁극의 비법 육수를 찾아냈단다.
맛과 양, 가성비까지 모두 잡은 고기폭탄 소갈비찜을 슬기로운 외식생활에서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
"그분이 오신다" 남궁민 등판 소식에 금토드라마 시장 술렁
온라인 기사 ( 2024.10.31 15:19 )
-
‘영상 퀄리티 엄청나다’…‘흑백요리사' 스타 ‘급식대가’, 유튜브 데뷔 화제
온라인 기사 ( 2024.09.26 22:22 )
-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지났다’ 대중은 왜 에드워드 리 셰프에게 매료됐나
온라인 기사 ( 2024.10.18 1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