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은 6030원에서 9620원 됐지만 신인 연봉은 그대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인선수 최저연봉 인상이라는 화두를 내놨다. 이근호회장은 "2023년 선수협이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신인선수 최저연봉 인상"이라고 짚었다.
현재 K리그 신인선수 최저연봉은 2400만 원이다. 2016년 이같은 금액이 정해진 이후 변함이 없다.
타 종목과 비교해 가장 적은 수준이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프로야구는 3000만 원, 프로농구는 3500만 원, 프로배구는 4000만 원이다. 프로축구와는 차이가 있다. 저연봉 선수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e스포츠리그 LCK는 최저연봉이 6000만 원이다.
이전부터 선수협은 신인 최저연봉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2023년 들어 본격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염기훈 부회장은 최저시급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최저시급이 6030원이었다"라며 "최저연봉은 계속 그대로다. 2023년 현재 최저시급은 9620원이다. 대폭 상승됐는데도 선수들의 최저연봉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염 부회장은 이어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선수들이 이 돈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운동에만 전념해야 하는 프로선수가 연봉 2400만 원으로 생활하기는 부족하다"고도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연봉 관련 이슈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한 가수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에서도 구인공고를 2400~2600만 원으로 올려 이슈가 됐다. 연봉과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봉 관련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 관련 자료를 모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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