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기자회견 “한동훈, 여당 수장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치 취해야 ”
용 의원은 24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품백 의혹에 침묵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입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어떻게든 회피하고 축소하겠다는 비겁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이후 24일 오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는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용 의원은 “한 위원장은 참담한 대통령 일가의 부정에 입을 다물겠다고 했다”며 “어제의 만남이 윤석열 대통령의 함구령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종착점이었냐”고 질타했다.
이어 “여당의 수장이라면 ‘국민 눈높이’에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를 넘어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품백 의혹은 엄연히 공직자 배우 금품수수 사건”이라며 “한달 전 검찰과 권익위에 신고가 들어갔음에도 제대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용 의원은 인라 기자회견에서 “명품백 의혹 뿐만 아니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엄중하고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당무 개입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갔다.
용 의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공천개입 유죄판결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한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는 명백한 법치주의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공천개입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게 한 위원장”이라며 “한 위원장이 그토록 강조해온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라도 마땅히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차고 넘치는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들께 국정운영에 신뢰를 드릴 방안을 밝혀야 한다”면서 “여당의 수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과도한 당무 개입을 끊어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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