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요양 상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진단 기준과 평가방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단은 AMA(미국의사협회) 제5판 기존에 따라 해당 질병을 진단해왔다. 하지만 의학계는 IASP(세계통증학회)기준을, 미국의사협회는 IASP와 유사한 AMA 제6판으로 기존 기준을 개정해 따라 공단의 기준과는 차이가 있었다.
공단 측은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AMA 6판의 경우 임상 진단이 부족하고 IASP의 기준은 진단 방법과 객관적인 평가 방법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국 내외 의학계에서 IASP 진단기준에 대한 합리적 평가지침을 마련해 사용하게 돼 공단도 지난 1일부터 IASP 진단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개선된 진단 기준은 4개 범주 중 3개 범주에서 1개 이상의 증상과 2개 범주에서 1개 이상의 징후가 있는 경우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인정한다.
공단 측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산재 승인율이 기존 30%에서 72.6%로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바람이 불거나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희귀난치병으로 ‘현실에 존재하는 지옥’이라 불릴만큼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배우 신동욱이 해당 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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