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한전부지의 새 주인이 될 현대차그룹은 감정가 3조3346억 원의 3배가 넘는 10조 5500억 원을 제시하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제2의 도약을 위해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내린 결정이라며 이 일대에 독일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 같은 글로벌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고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한류 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민선 5기부터 ‘한전부지 일대 복합개발사업’을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으로 관리하며 중점 추진하던 강남구는 이 지역에 국제도시 강남에 걸맞게 국제업무시설 및 전시․컨벤션센터, 관광숙박시설 등을 설치하고 한류 중심지인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합문화시설(대규모 공연장 및 한류체험관 등)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강남구는 앞으로 한전부지 일대를 국제업무 및 MICE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가장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전부지의 새 주인이 된 현대차그룹을 적극 환영하고 세계 최고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