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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깨고 꽃 피는 ‘3월 영화계’…주목 받는 신작은?
[일요신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계에 ‘꽃 피는 봄날’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장르 불문, 관람 연령 불문의 작품들의 연이은 개봉이 얼어붙었던 영화계에 따뜻한 봄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오는 3월 3일에는 지난해 해외에서 가장 주목 받은 작품인 ‘미나리’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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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죽지마, 안아줄게”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 ‘내가 죽던 날’
[일요신문] 거울 같은 상대에게서 나를 마주하며 위로와 연대의 실낱을 붙잡고 이어 나가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이 베일을 벗었다. ‘국가부도의 날’ 이후 2년 만에 김혜수가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가 직접 “제목을 읽자마자 마음을 뺏겼다”고 애정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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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소리도 없이’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일요신문]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는 듯하면서도 길마다 돌부리를 하나씩 마련해 놨다. 가시는 걸음걸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은 이 영화가 주는 독특한 선물일 것이고, 이에 멋쩍게 웃음을 터뜨릴지 화를 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관객의 선택이 될 터다. 다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굽이마다 그 돌부리에 걸려가며 맞이한 이 영화의 결말이 대부분의 관객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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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죽인밤’ 이야기꾼과 참배우들이 만나야 나오는 이런 작품
[일요신문]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데, 각을 잡아 이해하려 들면 왠지 지는 것 같은 기분. 그러니 머리를 비우고 스크린이 이끄는대로 따라가야 하는 ‘진지해서 더 웃긴 영화’다. 제목부터 직관적인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죽인밤)은 쟁쟁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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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오케이 마담’ 이곳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버릴 게 없다
[일요신문] 단 한 명의 배우도 허투루 볼 수 없게 만드는 반전이 러닝 타임 내내 이어진다. 슬쩍 지나가는 엑스트라인가 싶었던 캐릭터에도 예측 불가능한 정체를 쥐어준다는 것은 이 영화만이 할 수 있는 모험이 아닐까. 주조연 뿐 아니라 스크린에 보이는 모든 면면에 꼭 집중해야만 하는 새로운 액션 코미디 영화가 등장했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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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다만 악’ 황정민x이정재의 보장된 케미, 더 치열하고 처절해졌다
[일요신문] 전작에서 두 배우의 ‘케미’를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의 관람평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자성이 그간 자신을 고생시켰던 부라더에게 제대로 되갚아 주는 영화.” 워낙 전작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들이 다시 뭉쳤기에 나올 수 있는 우스갯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영화에서 두 배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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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강철비2’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칙한 상상력, 제대로 ‘또’ 터졌다
[일요신문]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칙한 상상력이, 또 한 번 제대로 터졌다. 전작만한 후속작이 없다곤 하지만 앞선 모든 것을 뒤엎고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자신감 덕인 듯하다. 같은 감독, 같은 배우와 새로운 스토리,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은 ‘배짱’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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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반도’ 베일 벗은 연상호 유니버스 완결판…액션은↑ 서사는↓
[일요신문] 이야기의 무대와 함께 관객들의 시야도 넓어졌다. 그만큼 높아진 기대감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국형 좀비 장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던 ‘부산행’의 뒤를 이어 스크린 위 K-좀비 신드롬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까. 서울발 부산행 KTX에서 반도로 무대를 옮긴 영화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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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살아있다’ 좀비보다 더 무서운 ‘데이터 단절’ 속 살아남기
[일요신문] 옛날 어린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호환, 마마, 전쟁이었겠지만 오늘 날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겐 ‘데이터 단절’만큼 무서운 게 있을까. 그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 작품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살아있다’다. 바깥에 좀비가 창궐해도 심각한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았던 현대인에게 휴대전화 데이터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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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사라진 시간’ 낯섦과 새로움의 경계 속 배우 조진웅의 힘
[일요신문]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가짜인 것인지, 가짜를 연기하는 진짜인 것인지. 시작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영화 ‘사라진 시간’은 마땅히 뚜렷한 답을 남기진 않는다. 단지 모든 장면마다 여지를 남길 뿐이다. 반전을 거듭하며 결말에서 오롯이 흑백을 가리는 기존의 상업 영화들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사라진 시간&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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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결백’ 신혜선-배종옥, 두 여성이 추적한 진실의 끝을 목격하라
[일요신문] “인간이 가지고 있는 관계의 울타리 안에서 가장 가까운 권력인 가족, 따뜻한 울타리가 돼야 할 가족 안에서 감춰진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를 선보이려 했다.”
앞서 제작진이 밝힌 제작의도처럼 이 영화는 단순히 유무죄의 판가름을 떠나 진실 그 자체를 좇고 있다. 어딘가에 감춰진 무결한 진실이라기보다는 벽돌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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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M] ‘온다’ 부터 ‘더 터닝’까지…“때 아닌 호러 영화 특수?”
[일요신문]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대형 블록버스터 외화나 국내 작품들이 상반기 개봉 일정을 미루면서, 이제까지는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특수 장르나 소규모 독립 영화들이 하나둘씩 극장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때 아닌 호러 영화의 홍수에 영화 팬들의 눈길이 집중됐다.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개봉이 예정된 외화의 대부분이 원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