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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맑은 가난을 즐기는 사람들
[일요신문] 내가 사는 동해 바닷가의 집으로 한 전직 장군이 찾아왔다. 전두환 정권 말 특전사령관을 지냈던 그는 6·10 항쟁 당시 시위를 진압하라는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했다고 내게 털어 놓았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에게도 덤비고 군복을 벗었다. 누룽지를 끓여서 묵은 김치를 반찬으로 먹으면서 그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때였다.“내 나이 40대 초쯤 됐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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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김호중, 구치소의 시간, 그리고 카르페디엠
[일요신문]김호중, 이제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스타에서 손가락질 받는 범죄혐의자가 되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의 팬으로서 나는 그가 선처를 구걸하거나 구하지 않기를 바란다.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기를, 팬들이 그의 노래를 믿듯, 그 안에 제대로 심판받을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믿기 바란다.나는 노래 부르는 김호중을 좋아한다. 그는 노래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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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특검, 탄핵 그리고 법 왜곡죄
[일요신문] 요사이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특검’과 ‘탄핵’이다. 심지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핵만 답이다”라는 육행시까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탄핵이라는 단어는 그만큼 정치권에서 일반화된 용어가 돼버렸다. 특검 역시 지금 ‘일반화 과정’을 겪는 중이라고 할 만하다. ‘1일 1 특검’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각종 특검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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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제22대 국회와 언더독
[일요신문] 2025년 여름에 개봉을 목표로 하는 한 영화 촬영을 마쳤다. 촬영을 마친 영화는 웹소설, 웹툰으로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 작품을 접한 뒤 영화로 만들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했다. 주인공이 ‘언더독(Underdog)’이었기 때문이다.언더독은 스포츠나 사회에서 약자로 인식되거나 우승경쟁에서 밀리는 이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