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밀아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일밀아 팬카페에서 일밀아 잡담게시판에 ‘MK Ultra’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올린 일밀아 캡처 화면에는 5000만 원의 과금 내역을 볼 수 있다. ‘MK Ultra’는 ‘영원한 왕국은 없다’는 제목으로 “5천만원 과금한 게임이 이렇게 사라지나요. 아아... 한강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2년에 출시된 일본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매출 순위가 급감했고, 결정적으로 지난 11월 20일 후속작인 괴리성 밀리언 아서(괴밀아)를 내놓아 전작을 접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괴밀아는 한 달도 안된 지난달 30일에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일밀아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한국 밀리언 아서(한밀아) 유저들도 불안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특히 한밀아 출시 2주년 기념 달력 제작을 취소한 것이 결정적이다. 한밀아도 곧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게임 전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일밀아 서비스 종료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유저가 “(일밀아를 접는 게) 괴밀아가 너무 떠서 그런가”라고 댓글을 달자 다른 유저가 “일본 구글플레이 게임부분 매출순위 (일밀아가) 321위네요..괴밀아는 13위, 스쿨걸 스트라이크는 11위구요”라고 답했다.
일밀아 서비스 종료를 두고도 “아무리 하는사람이 적어졌다고 해도 그동안 과금한사람은 뭐가 되나”, “근데 매출이 거의 사라진 지 1년도 더 넘긴 했다. ‘(회사 측에서는) 예전 과금한 사람들 생각해서 이제 접는 것이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모바일게임보면 1년도 안돼 서버 종료하는 게임도 많은 것을 보면 확밀아 정도면 그래도 오래 유지해준 것이다”, “쉴드 칠 것을 쳐야지. 그런식이면 앞으로 이런 류 게임에 누가 과금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밀아 서비스 종료를 두고 제작사인 스퀘어에닉스는 추후 일밀아 계정을 가진 유저를 상대로 3DS,VITA 확밀아 및 괴밀아에 특전을 준다고 전해졌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