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시스
최근 베리의 저택을 보수하던 건물 정비공이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베리의 이름이 또렷이 새겨진 ‘명예의 거리’ 별판이었다. 이에 대해 베리의 한 친구는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베리가 ‘일부러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얼마 전 LA 상공회의소에 3만 달러(약 3470만 원)만 내면 누구나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리는 ‘명예의 거리’의 격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더 이상 명판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귀띔했다. 더 이상 갖고 있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몬스터볼>로 아카데미를 수상했던 베리는 지난 2007년 2333번째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바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