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시는 시민주도의 계획수립을 위해 ‘2030년 광주도시기본계획’ 초기 단계부터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참여단’을 구성했다. 미래세대 주인인 청소년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청 추천을 받아 모집했다.
시민참여단은 시민이 직접 광주의 도시문제를 진단·발굴해 20년 후 광주의 미래상과 계획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형식적 운영을 차단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전 과정을 시민이 주도하고 광주시와 도시기본계획 용역(회)사는 시민참여 활동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주 임무다.
시는 지난 25일 시민과 학생 등 13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 첫 회의를 열고 도시기본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8월까지 3차례 회의를 열고 15년 뒤인 2030년 광주계발계획을 최종 설계할 예정이다. 시민참여단 회의에서 도출된 계획안은 문화, 경제, 복지 등 6개 분과별 각각 15∼20명의 일반인·전문가로 구성된 ‘계획지원단’을 거쳐 광주시장에게 전달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의 주인은 현재도 미래도 시민이라는 민선 6기 시정 철학을 반영해 도시계획의 권한을 시민에게 돌려주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