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일요신문] “이제 김현수를 킴콩(Kim Kong)이라고 불러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을 터뜨린 김현수(28)가 새 별명을 얻었다.
김현수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김현수는 4-4로 맞선 7회 결승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의 맹활약에 볼티모어 지역매체는 “이제 김현수를 킴콩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극찬했다. 킴콩은 ‘킹콩’과 김현수의 김(Kim)을 합성해 만든 단어다.
아울러 이날 홈런 세리머니도 화제다. 김현수는 홈런 직후 전통적인 ‘무관심 세리머니’를 받았는데 이는 메이저리그식 축하법의 하나다. 팀원들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돌변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현수에게 달려들어 격하게 환영했다. 냉랭함을 연출하던 벅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와 따로 악수를 나눴다.
한편 김현수는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타구를) 쳐다보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안타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초점을 맞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금재은 인턴기자 silo12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