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손연재 측이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1일 손연재 소속사 갤러리아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가 2년 전 대한체조협회와 문체부로부터 국가적 체조행사인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손연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행사에 선의를 갖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손연재가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을, 지난 2월에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체육대상은 직전년도 현역으로 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손연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받는 등 대상 수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한체육회의 선정에 따라 수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차움병원에서 손연재를 목격했다는 의혹에 대해 “운동선수는 대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산다. 손연재도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 차움 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타당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지만 근거없는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로 비인기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의 명예에 흠집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피겨선수 김연아는 2015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 영웅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반대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는 시연회 참석 후 연혹 2년 동안 대한체육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올해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 대상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져왔기에 손연재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