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주거·생활’ ‘문화·활동’ ‘참여·권리’ 4대 분야 121개 사업 추진
‘청년조정위원회’는 부산시 청년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청년이 주도하는 청년정책 결정을 위한 참여형 거버넌스다. 현 3기 청년조정위원회는 청년, 청년정책전문가, 공무원 등 20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8월 출범한 바 있다.
시는 최근 사회경제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은 경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적인 위기로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제 등에서 더욱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부산 청년정책 ‘청년G대’를 구축하고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청년G대는 ‘청년 중심, 청년 친화, 청년 맞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생활, 문화·활동, 참여·권리 등 4대 분야, 25대 중점 과제의 총 121개 사업에 총 22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인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의 눈높이까지 부산 청년 일자리 사업의 수준을 높여 추진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개편해 최저 연봉 2400만 원(기존 2250만 원)에서 최고 연봉 2800만 원(기존 2400만 원) 수준의 기업 최대 430개사를 선정했다. 일경험 일자리는 최저 연봉 2400만 원(기존 2250만 원), 정규직 일자리는 최저 연봉 2800만 원(기존 24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부·울·경 소재 우수 중소·중견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2500여 명 규모로 기업탐방을 실시하고, 청년이 끌리는 기업을 지속 발굴해 청년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일자리 기여도 기준에 따라 포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거·생활 분야’에서는 지난해 9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최대 540만 원까지 저축해 최대 1080만 원까지 수령할 수 있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은 올해 다시 4000명의 신규 인원을 모집한다. 학자금대출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채무 조기상환을 지원해 청년 신용회복을 돕고, 지지기반 지원 없이 홀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식비, 건강검진비 등 생활 밀착형으로 지원한다. 부산으로 이주한 청년에게 청년생활가이드북 등 필요 물품을 담은 ‘웰컴박스’도 배부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한다.
‘문화·활동 분야’에서는 청년의 15분 생활권을 기반으로 동네청년 공간 운영을 활성화하고, 스트리트 댄스 축제를 개최해 부산 청년문화 거점지역을 조성함으로써 청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고 계속 찾아오는 문화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구직 단념 청년의 사업 참여 수당을 기존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하고, 5개월 장기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공적인 사회진입을 지원하고, 저활력 청년의 사회 재진입을 위한 마음이음 사업으로 정책 사각지대 청년에게 활력을 높인다.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정책설계 단계부터 청년 인식·요구를 반영해 청년의 자생력을 키우는 정책을 수립하고, 모든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한다. 2024~2028년의 5개년 청년정책기본계획 수립으로 중장기 청년정책 로드맵을 마련하고, 3000명의 청년패널(2차 연도) 추진을 통해 청년 삶의 현황과 변화양상에 대한 추적·반복 조사를 이어간다. 청년대상 점포 판매관리 시스템 모니터를 활용한 청년정책 홍보물 표출 및 청년 진입 예정 고등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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