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역세권 활성화와 계양산대공원 기본구상 수립 등 ‘담대한 3대 정책’ 방향 제시
우선 시는 지역 경쟁력 제고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천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원도심의 경우, 인구감소와 시설 노후화, 일자리감소 등으로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신도시와 지역 간 불균형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원도심 철도역사는 대부분 개발이 완료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개발 여건 부족 등 활성화 추진에 어려움이 많고, 특정기관 단독으로 역세권 활성화를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원도심 전역의 역세권에 대한 현황분석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파악하고, 인접 지역 및 기존 계획과 연계한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 대상은 경인선, 인천 1·2호선, 서울 7호선, 수인선 노선의 원도심 역세권 64곳, 45.43㎢이다. 시는 6억 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오는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맞춤형 거점사업을 발굴하고, 실행전략 및 재원조달 계획을 제시하며, 시범 사업지구 3곳에 대한 실행방안도 마련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는 소래습지 일원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가도시공원은 도시지역에서 도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 생활 향상을 위해 설치 또는 지정하는 도시공원 중 국가가 지정하는 공원을 말한다.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 등의 보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지정할 수 있다. 도시공원 부지면적 300만㎡ 이상을 지정요건으로 하고 있다. 이에 2028년까지 총예산 5921억 원을 들여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원(람사르습지 포함) 665만㎡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하나의 소래, 다섯 개의 공원, 다양한 체험, 국가지원 유치 등 4개의 기본구상과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각종 토론회에 참여하는 한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 중이다. 올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 행사를 열고,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7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및 세부 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을 8월 마무리해 전략과 기본방향 수립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근대식 도시공원인 자유공원이 있는 인천에 130여 년이 흐른 지금 또다시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이 생긴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클 것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북부권 거점공원과 산림 휴양공간 확보를 위해 5월부터 내년 말까지 '계양산대공원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인 계양산은 한남정맥 S자 녹지축의 중심에 위치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산림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계양공원, 인천둘레길 등을 애용하고 있다. 이에 5억 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계양산 일원 440만㎡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계양산 일원의 현황과 주변 여건을 분석하고, 북부권 거점공원 마련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계양테크노밸리 등 주변 개발계획과 계양산 북사면과 연접한 아라뱃길 등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창조적인 그린 네트워크 구축 방향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산림과 계양공원, 임학공원, 인천둘레길, 역사문화박물관 등 계양산 주요 시설과의 체계적인 이용계획을 수립해 계양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여가생활과 휴양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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