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컵스전 5이닝 2피안타 비자책 2실점…주무기 체인지업 돋보여
류현진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11-4로 승리,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총 투구 수는 시즌 최다인 86개로 직구(40개) 구속은 최고 91.1마일(147km/h), 평균 구속 88.4마일(142km/h)로 앞선 두 차례 등판과 비슷했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류현진 표’ 제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류현진이 잡은 탈삼진 3개의 결정구가 모두 체인지업이었을 정도로 주무기인 체인지업(24개)이 날카롭게 떨어졌고, 커터(12개)와 커브(10개)도 잘 활용했다.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류현진은 14개월 동안 재활을 하며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준비했고, 지난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두 번째 경기에서 4회말 오스카 곤살레스가 친 시속 157km의 강한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은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선발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팀을 3연패에서 탈출시켰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류현진의 경기 소감과 경기 현장, 존 슈나이더 감독의 인터뷰는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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