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연합뉴스
한 친구는 “스위프트는 마치 자신이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듯 겸손한 척 행동한다. 하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처음 데뷔했을 때만 해도 자만심에 젖어 우쭐대는 일반 할리우드 스타들의 태도를 경멸하면서 “난 절대 변하지 않을 거야”라고 맹세까지 했던 그녀가 정작 정상에 선 후에는 태도가 변했다는 것이다.
이런 거만한 태도는 해리 스타일스, 존 메이어,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사귀면서 더욱 심해졌다. 한 친구는 “지난 몇 년 동안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옛 친구들을 무시한 채 완전히 멀리 하거나 혹은 특정 사람들만 골라 제한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팬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바뀌었다. 내쉬빌 라디오 방송국의 진행자인 게리 하우스는 처음 스위프트를 만났을 때를 떠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때 스위프트는 15세 소녀였다. 그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방송에서 스위프트의 노래를 열심히 틀어 주었다. 그때만 해도 스위프트는 늘 감사할 줄 아는 착한 소녀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최근 한 행사장에서 스위프트를 만났던 하우스는 “지나가면서 살짝 미소만 지어 보이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라고 말하면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